FPS 게임 좀 하신다는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0.1초 차이로 헤드샷이 갈리는 판국에, '벽 너머 저놈이 어디 있는지' 모르면 그냥 죽겠다는 소리나 다름없죠. 저도 그동안 싼맛에 쓰던 헤드셋들이 발소리 방향을 제대로 못 잡아서 뒷목 잡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눈독 들였던 게 바로 이 레이저 BlackShark V2 Pro 2023 모델입니다. 20만원 후반대라는 가격이 솔직히 좀 사악하긴 한데, 프로 게이머들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말에 '대체 뭐가 다르길래?' 싶어 꼼꼼히 뜯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능은 확실히 돈값을 하더라고요.
| 항목 | 주요 사양 |
|---|---|
| 드라이버 | 트라이포스 티타늄 50mm |
| 마이크 | HyperClear 초광대역 (탈부착형) |
| 배터리 | 최대 70~90시간 (고속 충전 지원) |
| 연결성 | 2.4GHz 무선, 블루투스 5.2 |
| 무게 | 약 320g |
써보니 느껴지는 특징들
일단 레이저 BlackShark V2 Pro 2023 무선 헤드셋을 쓰고 게임을 돌려보면서 가장 먼저 감탄한 건 '정위감'입니다. THX Spatial Audio 덕분인지, 적이 위층에 있는지 아래층에 있는지 소리만으로 위치가 그려지더라고요. 이건 거의 합법적인 치트키 수준입니다.

마이크 성능도 의외였던 부분 중 하나예요. 보통 무선 헤드셋 마이크는 음질이 뭉개지기 마련인데, 이건 광대역 마이크를 써서 그런지 팀원들이 제 목소리가 훨씬 선명하게 들린다고 하더라고요. 교전 중에 삑사리 없이 브리핑할 때 그 쾌감, 게이머라면 다들 아시죠?
- 미친 배터리 타임: 한 번 풀 충전해두면 일주일 내내 게임만 해도 넉넉합니다. 15분만 충전해도 6시간은 버티니까 충전 깜빡해도 걱정 없더라고요.
- 깃털 같은 착용감: 320g이면 무선치고 꽤 가벼운 편이죠. 특히 플로우니트 메모리폼 쿠션 덕분에 안경 쓴 저도 귀가 안 아프고 땀도 덜 찼습니다.
- C타입의 축복: 드디어 구형 마이크로 5핀을 버리고 C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 충전기로 바로 꽂으면 되니 세상 편하네요.
"FPS 전용 프리셋을 켜는 순간, 그동안 안 들리던 재장전 소리와 발소리가 귀에 박히기 시작합니다."
이건 좀 알고 사세요 (단점)

칭찬만 하면 제가 아니죠. 쓰다 보니 까칠하게 지적할 점도 몇 가지 보였습니다. 우선 3.5mm 유선 단자가 아예 빠졌습니다. 무선으로만 쓰라는 건데, 배터리 없을 때 급하게 선 꽂아 쓰던 분들에게는 꽤나 치명적인 아쉬움일 거예요.

그리고 사운드 성향이 전형적인 게이밍용이라 저음이 좀 강한 편입니다. 음악 감상용으로 쓰기엔 중음이 묻히는 감이 있어서, 시냅스 소프트웨어로 EQ를 좀 만져줘야 그나마 밸런스가 잡히더라고요. 볼륨 휠이 무한으로 돌아가는 방식인 것도 최대 볼륨을 가늠하기 어려워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그래서 살까요, 말까요?

솔직히 20만 원대 후반이라는 가격은 부담스럽죠. 하지만 레이저 BlackShark V2 Pro 2023 무선 헤드셋은 그만한 가치를 증명합니다. 가벼운 무게와 극강의 마이크 음질, 그리고 FPS에 특화된 공간감까지 갖췄으니까요.
- 추천 대상: 사운드 플레이에 목숨 거는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유저.
- 비추천 대상: 음악 감상이 주 목적이거나, 유선 연결이 꼭 필요한 분들.
제 돈 주고 다시 사라면? FPS 승률이 1%라도 올라간다면 저는 정가 줘도 안 아까울 것 같아요. 확실히 장비빨 무시 못 하더라고요. 현재 할인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확인해보세요.